2025-03-29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정
- 다자와코 실패
- 카쿠노타테
- 역, 관광안내소 및 카쿠노타테
- 사무라이 저택 거리
- 마루카와 - 점심
- 후로후시 온천 여관
- 여관 바이킹 - 저녁
- 후로후시 온천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방문한 곳
- 아키타현 센보쿠시
- 다자와코역
- 아키타현 센보쿠시 카쿠노타테쵸
- 관광안내소
- 카쿠노타테 사무라이 저택 거리
- 아오야기 사무라이 저택
- 마루카와 (점심)
- 아오모리현 후쿠우라지마
- 코가네자키 후로후시 온천 여관
일정
다자와코 실패
오늘은 다자와코에 가본 뒤 후로후시 온천 여관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호텔에 짐을 두고 체크아웃 해버리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되찾고 아키타 역에 도착.
밤새 눈이 많이 와서 상당히 쌓여있는 모습이었다.
가는 길에 주변 상가의 상인들이 자기 가게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자와코 역까지는 신칸센을 타고 이동.
창 밖으로 눈이 상당히 많이 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Buffering...
그렇게 약 1시간? 정도 신칸센을 타고 다자와코 역에 도착.
츠루노유 광고가 눈에 띄었다.
이번 여행에 일정을 넣으려했지만 예약이 꽉 차 실패 한 곳.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여기도 온천지로 유명한 곳이라 온센무스메 캐릭터가 있었다.
캔뱃지를 사고 싶었으나, 다자와코 관광안내소에는 안타깝게도 아크릴 스탠드만 팔았다.

다자와코를 한번 보고 싶었으나 다자와코로 가는 버스 배차가 많이 없었기에,
만약 가게 된다면 오늘 숙소에 제대로 도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아쉽지만 다자와코는 다음으로 기약하고 아쉬운대로 2차 목적지로 정한 카쿠노타테 무사 거리로 이동하기로 결정하여 신칸센을 탔다.

카쿠노타테
역, 관광안내소 및 카쿠노타테
신칸센을 타고 카쿠노타테 역에 도착.
역은 상당히 눈이 많이 쌓인 모습이었다.

관광지에 왔으면 빠질 수 없는 관광안내소 탐방.
외부에서도 느껴졌지만 눈이 많이 오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다.
내부는 수공예품을 파는 곳도 있었고, 押絵(오시에)라고 하는 카쿠노타테 전통 인형을 전시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눈장화를 빌릴 수 있었다.
러닝화를 신고 돌아다니기에는 눈이 많이 쌓여 발이 다 젖을 위험이 있었기에 빌려 신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거리는 이렇게 상당히 눈이 많이 쌓인 모습.
눈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치다 내리다를 반복했다.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오기 때문에 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기념 조형물과 조명들이 눈에 띄었다.

사무라이 저택 거리
역에서 대략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사무라이 저택 거리.
주변 풍경이 조금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이런 일본 느낌이 물씬나는 거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무라이 저택 박물관 중 한곳인 아오야기 사무라이 저택에도 방문해봤다.
입장료는 500엔이고 숙소에 제때 도착하려면 남은 시간이 빠듯했기에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하고 대충 전시물 위주로 둘러보았다.
잘 가꿔놓은 정원, 사무라이와 관련된 유물 등, 여태 들렀던 사무라이 저택과 큰 차이는 없었다.
차이점은 북쪽이다보니 방과 옷 구조가 겨울을 나기 위한 최적화가 되어 있다는 것?

내부에 작은 신사가 있을 정도로 규모는 꽤 컸다.

마루카와 - 점심
아오야기 저택을 40분 정도 간단히 둘러본 뒤, 점심을 해결하러 마루카와 우동집에 방문했다.
목적은 아키타 명물 중에 하나인 키리탄포 나베를 먹어보기 위해.
주변 다른 음식점에 비해 구글맵 기준으로 평가는 많이 없었지만 평점은 4.5점으로 상당히 높아 방문했다.

점심 시간이었지만 내부에는 나를 제외하고 손님이 없었다.
주문한 메뉴는 키리탄포 나베와 카모지루 우동, 그리고 삿포로 라거로 총 3,100엔
키리탄포 나베는 간장 베이스 국물에 따끈하고 구수해서 얼었던 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
거기에 맥주 한잔을 더하니 더 없는 극락.
키리탄포는 대나무 약밥 같은 느낌이었는데, 떡처럼 좀 뭉쳐있었다.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느낌이라 신선했고, 맛도 물론 훌륭했다.

이어서 등장한 카모지루 우동
우동은 아키타 명물로 불리는 이나니와 형식으로 살짝 칼국수 같은 느낌이 인상적이다.
면은 차갑고 탱글탱글하여 카모지루에 찍어 먹으니 상당히 괜찮았다.
카모지루 역시 간장 베이스로 츠케멘용이라 키리탄포 나베에 비해 살짝 더 짠 느낌이 강했다.

이어서 먹는 맥주.
여행길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회복제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인인 내 입맛에는 조금 매운 맛이 추가되었으면 했기에 테이블에 놓여있는 이치미를 추가해서 먹으니 더욱 더 맛있어졌다.
한 가게에서 아키타 3가지 명물 중에 키리탄포 나베, 이나니와 우동 2가지를 맛볼 수 있었고 맛도 만족스러웠기에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 다른 손님도 없어서 나홀로 전세낸 기분으로 음식을 즐길 수도 있었고…
사진에서 봤듯이 양이 꽤 상당했기에 다 먹고나니 배가 상당히 불렀다.
점심을 먹은 후 후식거리로 푸딩을 하나 샀다.
카쿠노타테에서 유명한 푸딩집인 듯??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쇼안지 공원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눈에 뒤덮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레트로 샵.
쇼와시대 물품으로 보여지는 여러 물품들이 진열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카쿠노타테 거리를 돌아다니다 전철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아키타역으로 복귀.

후로후시 온천
아키타역에서 후로후시 온천 근처인 헤나시역까지는 완만덴샤로 약 2시간 40분정도 걸린다.
헤나시역에 근처에 도착했을 때, 숙소까지 30분 정도 걸어서 가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숙소에서 셔틀버스를 보내주셨다.
나중에 알아보니 근처 역에서는 송달 셔틀을 요청할 수 있고, 신아오모리 역까지는 정해진 시간에 셔틀버스가 다녔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 정도.
숙소가 혼슈 끝자락에 있다보니 교통 편이 좋지 않은 것이 흠이다.
방으로 가는 복도에 걸려있는 재미있는 아오모리 방언 소개 그림.
한글도 같이 적혀있는 것이 감사했다.

여관 바이킹 - 저녁
저녁은 바이킹 형식으로 언제 먹을지 정하는 시스템이었는데, 6시 반으로 정하여 짐만 풀고 바로 식당으로 이동했다.
구성은 바닷가이다보니 해산물이 메인.
바이킹이라 신선도가 아쉬울거라 속단했는데 해산물 모두 신선했고 맛도 웬만한 수산물 집보다 맛있었다.
거의 매일 참치 해체쇼도 진행한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시간을 놓쳐 구경하지는 못했다.
내일 오후 6시에 다시 한다고하니 내일을 기약하기로.


첫번째로 담은 구성.
사시미의 종류는 연어와 방어, 광어, 참치 속살, 모두 신선했고 맛있었다.
바이킹에 이정도 퀄리티라니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어서 두번째 구성.
사시미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음식들은 일반 호텔 바이킹보다는 맛있었지만 평범했다.

후로후시 온천
저녁을 먹은 뒤에는 이 숙소의 메인인 온천을 즐기기로 하였다.
숙박객이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은 해변, 본관, 신관의 온천으로 일일 입욕자는 해변과 본관 온천만 이용 가능하다.
안내에 따르면 그 유명한 해변 노천온천은 안전상의 이유로 일몰 이후에는 운영하지 않아 내일 아침에 방문하기로 하고 신관 온천을 이용하기로 했다.
신관 온천의 구성은 건식 사우나 1개, 내부 탕 2개(온천, 일반 냉탕), 노천 온천 1개로 구성되어있다.
노천온천은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 (기온은 영하 -1도지만 체감은 영하 -10도) 상당히 추워서 오래 있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눈 오는 노천 탕에서 어둡지만 파도치는 밤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은 어디서도 겪지 못할 귀중한 경험일 것이다.
멍하니 파도를 바라보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온천 욕을 마치고 내일 아침에는 이 풍경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