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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2월 16일 - 아키타 그리고 유키노보샤

2025-03-04


일본
여행
일본 일주
아키타 시
유키노보샤
이자카야
메가 톤키호테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정
    • 아키타 현으로
      • 아침
    • 유리혼조 시 feat. 유키노보샤
      • 유키노보샤
      • 발효소로 타야 카페
      • 혼조 공원 및 유리혼조 시
    • 아키타 시에서..
      • 메가 돈키호테
      • 저녁: 톳쿠리노키
      • 2차 사케통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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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곳

일정

아키타 현으로

눈에 익었던 니이가타의 후루마치 상점가를 벗어나 아키타 현으로 가기 위해 니이가타역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정체 모를 애니메이션 만화 대학이 있었다.
그냥 전문 학원 같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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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어제 아침에 먹었던 야나기안이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마음에 들어 다시 한번 방문했다.
어제 먹었을 때 미역이 조금 거슬려 미역을 뺀 타누키 우동 하나를 490엔에 주문.
역시 가볍게 먹기 좋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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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해결한 뒤 전철을 타러 플랫폼에 도착.
다음 목적지인 우고혼조역까지는 신칸센으로 가는 편이 없어 특급 이나호를 타고 이동.
8시 22분발, 11시 24분 도착으로 비용은 6580엔.
상당히 오래 걸리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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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어제 여행기를 조금 정리하고, 마셨던 술의 라벨을 노트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라벨을 조금 손상된 것이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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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혼조 시 feat. 유키노보샤

3시간의 이동 끝에 유리혼조시의 우고혼조역에 도착.
역 자체는 꽤 컸는데, 인적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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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역 근처에는 관광안내소는 없었고, 대합실에 여행 팜플렛 같은게 놓여져 있는 상태.
대합실에 유리혼조시의 특산품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었다
거기서 눈에 띈 것이 오늘의 목적인 유키노보샤의 니혼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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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 중 하나인 고텐마리가 전시되어있는 공간도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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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보샤

역에서 유키노보샤 양조장까지는 버스 + 도보를 타고 이동했는데, 버스를 잘못 타서 30분 거리를 1시간 가까이 소요해서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유키노보샤. 양조장 자체는 관계자 외 출입이 불가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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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살 수 있는 샵 같은 것은 없나 헤매었는데 리뷰를 보니 양조장 맞은 편에 있는 핫코우코우지 타야라는 곳에서
술을 살 수 있다고…
여기에 유키노보샤 관련 상품을 파는 샵과 유키노보샤에서 운영하는 듯한 카페가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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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에서 내가 구매하고 싶었던 유키노보샤 쵸세츠를 발견.
2년 전에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라벨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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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다양한 니혼슈 라인업과 니혼슈 관련 상품들이 있었다.
여기서 나는 쵸세츠와 과자, 굿즈 등등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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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세츠의 영롱한 모습. 케이스는 무거워서 사진만 찍고 직원에게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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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소로 타야 카페

점심은 유키노보샤에 온 기념으로 타야 카페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시킨 메뉴는 아래 메뉴판에 있는 오사카나 플레이트 드링크셋트.
드링크는 흑식초 사이다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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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일한 구성의 음식이 나왔다.
샐러드와 연어구이, 그리고 햄버그, 삶은 계란, 주먹밥과 절임 야채.
주먹밥은 사케카스로 만든 밥으로 만들어졌는데 맛과 식감이 독특했다.
연어는 잘 구워져 부드러웠고 특히 햄버그가 육향이 풍부해서 맛있었다.
흑식초 사이다는 고급진 오미자차에 탄산수를 넣은 느낌? 여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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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는 다이긴죠 사케카스로 만든 소프트와 바움쿠헨을 주문했다. 가격은 600엔.
아마자케의 맛과 향이 나는 소프트였는데 바움쿠헨과의 궁합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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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점심을 해결한 뒤 카페 뒤편의 공간을 둘러봤는데, 유키노보샤 club 이라는 곳이 있었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체험 활동 같은 것도 열리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해당하지 않았다.
내부를 잠깐 둘러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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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공원 및 유리혼조 시

점심을 먹었으니 산책할 겸하여 걸어서 혼조 공원까지 이동했다.
여기도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기에 인적은 드물고 차량만이 많이 보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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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혼조 공원에 도착했는데, 예전에는 혼조성이 위치해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다른 성들과 비슷하게 메이지 유신 이후 폐성령에 의해 철거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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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부지는 꽤 넓었는데, 부지 내부는 거의 다 텅 비어 있어 따로 볼 거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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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천수각이 있었던 위치에는 수신관이라고 성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문이 닫는 날이라 입장하지 못하였고 외부에서 사진만 찍었다.
완공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지 새 건물의 느낌이 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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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작은 신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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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 함이 따로 없어 나무 골조 위에 참배료를 올려둔 것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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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원을 좀 산책한 뒤에 이제 아키타 시로 가는 전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우고혼조역으로 걸어서 다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길에 발견한 유리혼조시 문화교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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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이 좀 특이해서 찍어보았는데, 소도시 치고는 꽤 거대한 건축물이었다.
내부에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사람이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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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다시 우고혼조 역의 대합실로.
전철 시간까지 약 40분이 남아 대합실의 팜플렛을 좀 구경하기로 하였다.
제일 눈에 띈 것이 곰 조심 포스터.
산악 지형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입산 금지구역에는 곰이 있을지 모르니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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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관광 팜플렛을 좀 봤는데, 특산품 소개 글, 신사, 폭포 등등
흥미로운 것들이 꽤 있었다.
물론 교통 편이 좋지 않았기에 차가 없다면 가기가 힘들어 아마 평생 못 가볼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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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시간이 다 되서 탑승장으로 가니 완만 전철이었다.
탑승객이 많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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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시에서..

우고혼조 역에서 약 40분? 정도 전철을 타고 아키타 역에 도착.
아키타 역은 현의 중심지라 그런지 상당히 규모가 컸고, 학생, 직장인 등등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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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아키타에서 유명한 것들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던 것이 여태 가봤던 전철역과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 중 아키타견과 나마하게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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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체크인부터.
숙소의 위치는 미나미오도리 쪽이었는데, 주변에 음식점, 이자카야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체크인 후에는 휴대폰 강화유리 필름이 깨졌기에 교체하러 돈키호테에 이동하기로 하였다.
유리혼조 시부터 눈이 내리다 그치다 반복했었는데, 아키타 시에 오니 눈발이 상당히 거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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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돈키호테

숙소로부터 도보 약 15분? 정도 거리를 걸어서 돈키호테에 도착.
여기 돈키호테는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이 없었고 현지 사람들이 홈플러스나 이마트 가는 느낌으로 방문하는 것 같았다.
규모가 상당히 컸고, 내부에 다른 체인점 가게들도 입점해 있어 쇼핑, 식사, 문화생활 등등 다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강화유리 필름은 적당히 좋아 보이는 걸로 구매했고, 내부를 좀 둘러보는데,
콜라보 상품들도 있었고, 쉽덕 굿즈들도 조금씩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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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중에는 CU랑 협업을 하는지 CU의 편의점 상품도 보였던 것이 인상적.
돈키호테치고는 가격은 좀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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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톳쿠리노키

숙소로 일단 돌아가 돈키호테에서 구매했던 것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섰다.
숙소 가는 길에 눈길을 끌었던 가게였던 톳쿠리노키. 오늘 저녁은 이곳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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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아니었지만, 일본의 각 지역의 이자카야에 방문해서 지자케를 먹는 것을 좋아했기에 저녁 겸 술을 마시기로 했다.
이 메뉴판은 여기서 판매하는 술의 일부인데 상당히 종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아쉬웠던 것은 아키타현의 지자케가 생각보다는 종류가 적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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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고르고 있으니 오토오시로 문어 숙회와 두부, 단무지가 나왔다.
맛들은 슴슴했지만 입맛을 돋구기에는 적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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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시킨 니혼슈는 효고현산 야마다니시키 100% 사용했다는 유키노보샤의 준마이긴죠 비슈노셋케이
깔끔한 느낌 속에 숨어있는 쌀의 단맛이 훌륭했다.
나마인데도 탄산감이 없던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역시 유키노보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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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요리가 준비되는 동안 술을 미리 시켰는데, 다음 니혼슈는 하루카스미 준마이 유키라벨 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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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시킨 메뉴인 닭고기 간장소스 볶음.
고기는 스테이크 느낌으로 구워졌는데 부위가 닭다리 쪽이였고 고기도 잘 익혀져 있어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페어링 궁합은 쏘쏘한 느낌.
하루카스미는 나마였기에 옅은 탄산감을 주었고, 알콜 느낌이 좀 강하게 느껴졌다.
아까 먹었던 유키노보샤가 너무 맛있어서 하루카스미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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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만으로는 양이 부족해서 새우 흑된장 볶음을 추가로 시켰다.
미소라서 조금 짤 것 같았지만 간이 적절했고, 미소의 꾸덕한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새우의 양이 조금 적었던 것이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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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으로는 잇파쿠스이세이의 준마이긴죠.
깔끔하고 페어링으로도 어울렸지만 역시 유키노보샤가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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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합해서 총 4700엔 정도 나왔었나?
요리와 술의 가격과 맛이 모두 만족스러운 가게.
여기도 맛집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가게라고 느껴졌다.

2차 사케통

1차로만 끝내기 조금 아쉬워서 2차로 메가 돈키호테 가는 길에 눈길이 갔던 오뎅집 사케통에 들르기로 하였다.
가게 외관으로만 보기엔 살짝 허름하고 현지인 아저씨들이 자주 갈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내부는 고급스러웠다.
내부 손님들도 입은 복장들이 격식을 갖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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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보는데 다시와리가 있었고 점장의 추천도 있었기에 다시와리로 결정.
참고로 다시와리는 니혼슈 or 소츄에 오뎅다시 육수를 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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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와리를 하나 주문하니 오토오시로 아래 사진과 같이 안주가 제공되었는데,
오토오시 치곤 좀 과해서 가격이 좀 많이 나가지 않을까 걱정했다.
구성은 두부, 사시미 등등으로 5종.
맛은 특별하지는 않고 그냥저냥 먹을만한?
오토오시만으로 니혼슈 다시와리 일단 한잔을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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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뎅도 시켰는데, 이번엔 소츄 다시와리로.
오뎅은 죠쇼 오마카세 5종을 주문했다.
구성은 치쿠와, 다이콘, 곤약, 양배추말이, 하나는 기억이 안난다…
오뎅 맛은 그냥 평범한 오뎅 맛.
소츄 다시와리는 알콜 맛이 좀 더 강해서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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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식 모두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었고, 배도 이제 불러 이 정도만 먹기로 하고 가게를 나섰다.
지불한 금액은 약 5천엔 정도로 생각보다는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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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전병을 하나 주셨는데, 맛은 우리나라 옛날 과자 먹는 느낌?
전병치고는 두께가 꽤 상당했다.
2차까지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복귀하여 오늘 하루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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