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 ..
Diary
12월 9일 -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2025-01-13


일본
여행
일본 일주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지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image-20250113070911573

방문한 곳

일지

료칸에 조식 포함이었기에,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메뉴는 호바미소 스테이크와 전형적인 일본 가정식. 고등어 구이와 계란말이, 나물, 미소시루가 있었다.
호바미소 스테이크는 사진대로 호바(후박나무 잎) 위에 지역에서 만든 된장을 구워 먹는 것으로, 처음 보는 음식이라 신기했다.
맛은 일반 미소보다 좀 더 달달하고 짠맛도 어느 정도 가미 되어 있어 밥 반찬으로 매우 적절하였다.
그 외 다른 요리들도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전부 다 먹었다.

image-20250114030922370 image-20250114030941344

밥 먹은 뒤에는 아침 온천욕을 할까하여 어제 갔던 그린 호텔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일일 입욕이 가능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라 허탕 치고 다시 숙소로 복귀.
그래도 복귀하는 길에 날씨가 맑아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image-20250114031627444

숙소에서 다시 외출 준비를 하고 미야가와 아침시장을 한번 둘러보기로 하기로 하였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뒤섞여서 어느 정도 행렬을 만들고 있었다.
사람도 너무 많지도 않고 딱 적당한 정도. 나름 활기찬 시장인 것 같다.

image-20250114031749337 image-20250114032024100

시장에서 미다라시 당고와 크로아상 하나 씩 시켜 먹었다.
미다라시 당고는 300엔 정도였나, 가격에 비해 좀 많이 아쉬웠고 크로아상은 바삭하고 맛있었다.

image-20250114031807001 image-20250114031823729

미야가와 시장을 간단히 둘러본 뒤, 시라카와고를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도중에 표를 잃어버려 5,600엔 다시 지불하여 표를 구매했다…
좌석은 예약석과 일반석이 있는데, 일반석은 상당히 시간을 많이 기다려야 했다.
오전 10시 버스를 목표로 했는데, 앞에 줄이 이미 상당하여 10시 40분 정도 되서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아예 일정이 틀어질 줄 알았으나 다행히 버스 증편이 많이 되서 예정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계획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버스 타고 약 한 시간 정도 걸려 시라카와고에 도착.
유튜브나 사진으로만 봤던 설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 감동.
날씨도 맑았으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눈 쌓인 게 어디냐 라는 느낌.

image-20250114032754349 image-20250114032854130 image-20250114033005899

와다케도 중간에 방문했는데, 마땅한 사진을 찍지를 않았다.
갓쇼즈쿠리로 만들어진 일본 가옥은 뭔가 방한 대책을 많이 세우지 않았을까 했는데,
지붕 쪽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일본 가옥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그래서 가옥 내부도 매우 추웠다…
크게 다른 점은 지붕이기 때문에 지붕 쪽을 유심히 관찰했다.

image-20250114033259476 image-20250114033434264

그렇게 거리를 좀 둘러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타나카야로 이동.
https://maps.app.goo.gl/8QPnwG3UyCbVtFnL7
우리가 입장한 후에 꽤나 대기열이 많이 생길 정도로 나름 인기 있는 가게.

image-20250114033827120

주문한 메뉴는 히다규 호바미소 정식과 아츠캉 지자케 도쿠리와 안주로 먹을 카타두부.
본 메뉴 나오기 전에 우선 아츠캉 지자케와 두부를 먹었다.
두부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두부보다 더 단단했다. 아츠캉은 무난무난.

image-20250114033947600

이어서 본 메뉴 등장.
히다규, 호바미소, 카타두부, 온소바 (차갑게도 가능), 나물, 꽁치 구이로 1750엔 치고는 나름 알찬 구성.
음식들은 전부 맛있어서 맛집이라고 칭해도 될 정도.
어제 먹었던 히다규 보다, 여기서 먹은 히다규 + 호바미소가 더 맛있게 느껴진 것은 왜 일까…

image-20250114033753272

점심을 먹은 뒤에는 카페를 방문했다.
이름은 하나미즈키.
넓은 창문으로 보는 시라카와고 풍경이 매력적인 카페였으나, 사람이 많아 안타깝게도 벽 쪽에 앉게 되었다.
따뜻한 유자차를 시켰는데, 과자도 조금 주셨다. 맛은 시중에 파는 평범한 유자차랑 다를 것은 없었다.

image-20250114034343978

특이하게 카페에 12지신 시계가 걸려 있었다.

image-20250114034439525

카페에 이어 기념품 샵에 방문했는데, 역시 쓰르라미 울적에의 배경지 답게 관련 굿즈가 꽤 있었다.
어릴 때 잠깐 봤었어서 고어한 장면이 몇 개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난다.

image-20250114034607776 image-20250114034619706 image-20250114034757584

이어서 시라카와고의 유명한 촬영 스팟 중 한 곳인 갓쇼즈쿠리 세 가옥이 모인 곳으로 이동하였다.
시라카와고 검색했을 때 자주 보이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나름 인기 있는 곳이라 사진 찍기 위해서는 길지는 않은 줄을 서야 했다.

image-20250114034856045 image-20250114034819527

다음 목적지인 시라카와고 전망대 쪽 가는 길에 시리카와 하치만 신사가 있어 잠깐 들렀다.

image-20250114035149486 image-20250114035249055 image-20250114035228944

시라카와고 전망대에서의 풍경.
시라카와고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한동안 멍하니 경치를 감상했다.

image-20250114035429527

전망대 쪽에도 기념품 샵이 있었는데, 역시 쓰르라미 울적에 관련 굿즈들이 많았다.
기념품 샵에 있는 가게에서 “히구라시” 글자 모양 츄러스를 팔고 있었기에 하나 구매하였다.
츄러스 기계로 한땀 한땀 글자를 만드는 것인지, 나오는 데는 약 15분 정도 걸렸다.
가격은 1,100엔으로 비싼 편이었는데, 맛은 평범한 츄러스. 기념이니까.

image-20250114035451321 image-20250114035514497

시라카와고 관광을 마치고, 다시 다카야마로 돌아 갈 때에는 버스 출발 시간 약 40분 전에 미리 줄을 서서 대기하였다. (만약 버스 놓치면 료칸 저녁 시간을 맞출 수 없으므로.)
다카야마로 돌아갈 때는 50분 정도로, 올 때보다 10분 정도 빨랐다

숙소 도착 후에 씻고 휴식 한 뒤, 오후 6시 30분에 료칸에서 저녁을 먹었다.
가격은 저녁 1식, 1인당 3,300엔.
메뉴는 다음과 같이 각종 절임류, 나물, 사시미, 튀김, 미니 히다규 스키야키 등등으로 푸짐한 구성이었다.
사시미는 숙성이 잘 되어 있어 먹기 좋았고, 튀김도 옷이 바삭해서 맛있었다.
스키야키는 말이 필요 없는 맛.

페어링으로는 어제 시음했던 후나사카 양조장의 미야마기쿠 나마자케와 내가 쟁여 두고 있었던 고쿠류 준마이다이긴죠.
고쿠류 준다이긴은 역시 사시미와 매우 궁합이 좋았다.
미야마기쿠 나마자케는 드라이해서 무난하게 음식들이랑 잘 맞았다.

아침에도 느꼈지만 여기 료칸, 요리를 잘해서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스미요시 료칸에 묵게 된다면 꼭 아침, 저녁 식사는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기도 하고.

image-20250114035652934 image-20250114035639195 image-20250114035611570

저녁을 먹은 뒤, 조금 쉬다가 눈여겨 봤던 바 중 하나였던 “바 멜로우”라는 곳으로 방문.

특이하게도 최면술 & 마술 하는 아저씨가 바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호기심 + 마스터의 권유로 최면에 걸려보기로 하였는데, 솜씨가 영 시원치 않은 듯… 최면이 걸리지가 않았다.
추가로 마술도 봤는데, 역시 실력이 좋지는 않은 듯. 관람비 천엔 뜯겼다.

칵테일 메뉴는 대체적으로 리큐르 + 진저에일이나 탄산수를 섞는 간단한 종류 밖에 없었다.
2잔 시켜먹었는데, 임팩트는 크게 없어 메뉴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다.
마스터도 옆에 앉아있는 여자 손님이랑 대화하는데 정신이 팔려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고…

image-20250114035714735

바에서 나온 뒤, 다른 술 먹을 곳 없나 이리저리 배회하였다.

image-20250114035730258

그러다 결국 다시 방문하게 된 바 썸즈 업.
마감 한 시간 전에 방문이라 또 운 좋게도 다른 손님이 없었다.
여기서 간단히 오사루 IPA 라는 크래프트 맥주와 소시지 안주를 곁들여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역시 여기 사장님 좋으셔.

image-2025011403573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