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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2월 10일 - 히다후루카와, 히라유

2025-01-31


일본
여행
일본 일주
히다후루카와
히라유
온천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지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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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곳

일정

어제 시라카와고 버스를 타기 위해 미야가와 아침시장을 느긋하게 돌아보지 못하여,
오늘 아침에 못 본 곳들을 마저 보기로 하였다.
어제는 바깥 노점 위주로 돌아봤다면 오늘은 가게 내부의 기념품 가게 위주로 둘러보았다.
다카야마만의 특이한 인형들, 호바미소 등 특산품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나는 토야마에서 우산을 잃어버렸기에 손잡이가 일본도 모양의 우산 하나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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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왔던 일행들과는 이제 헤어지고 다시 혼자 여행을 떠날 시간.
눈에 익은 다카야마역에서 다음 목적지인 히다후루카와까지는 재래선을 타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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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후루카와 역에 도착하니 히다규 마스코트가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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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후루카와는 다카야마와 달리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 않은 한적한 소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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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관광안내소를 가서 관광 정보를 얻으러갔는데, 친절하게 유명한 맛집, 관광 명소 등등을 알려주셨다.
역시 “너의 이름은”의 배경지답게 성지 순례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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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소 이후 처음 방문한 곳은 추천 받았던 사쿠라 기념품 가게.
”너의 이름은”에서 미츠하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쿠미히모도 체험 가능.
소요 시간 약 30분~1시간이었기에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아 체험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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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히모 체험하는 곳 안쪽에는 “너의 이름은”에 나왔던 장면을 소개시켜 주는 사진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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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기념품 가게 이후에는 편의점에 볼일이 있어 다리 건너편에 있는 로손 방향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보였던 신슈절과 이마미야바시, 하마구리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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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로손 (히다후루카와타카노점)은 특이하게도 다양한 굿즈들을 팔고 있었다.
여태 방문했던 다른 로손과는 차별점이 있었다.
원래 목적은 로손 l-tike에서 예약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였는데, 블루아카이브 이벤트하고 있어 대상 상품을 구매했다.
블루아카 안하지만 캐릭터들이 매력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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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와 반대 방향 다리를 건너 관광안내소에서 추천 받았던 가게 아지도코로 후루카와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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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너의 이름은의 인물들이 2번째 사진의 자리에 앉아서 고헤이모찌를 먹은 것으로 유명한 곳.
점심을 먹은 뒤 주문하려 했으나, 손님들이 많아져서 점심시간 이후인 2시 정도에 주문할 수 있다고 하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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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너의 이름은 성지 답게 관련 자료들이 많았다.
손님들 보라고 공식 가이드북도 전시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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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문한 메뉴는 후루카와 라멘과 오야코동. 각각 880엔, 770엔이다.
맛은 평범한 오야코동과 소유 베이스 라멘.
후루카와의 닭은 특산물로 유명했기에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음식 맛도 나쁘지 않아 너의 이름은 성지 순례차 오기 좋은 가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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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뒤에는 너의 이름은 성지 중 하나인 케타와카미야 신사에 가기 위해 그쪽 방향으로 이동했다.
가면서 본 축제 용품 창고와 후루카와 마츠리 회관 그리고 히다후루카와 역 철길.
로손 쪽은 하늘이 흐렸는데, 반대편인 신사 쪽에 이동할 수록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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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메인 입구가 아닌 키타 공원 쪽으로 동선을 잡았는데 공원 입구에서 곰 출현 주의 경고판이 있었다.
민가에서 별로 떨어지지도 않았고 공원인데도 곰 주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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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크게 볼 것은 없었다. 특이한 점은 공원 내부에 묘지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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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해서 신사에 도착하니, 높은 침엽수들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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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쪽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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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와카미야신사는 너의 이름은 성지로도 유명하지만, 원래 후루카와 마츠리의 중심이 되는 신사이기도 하고,
지역에서 중요한 신사로 꼽힌다.
주신은 오오나무치노카미(大己貴神)로 의약, 농업, 상업의 신으로 여겨진다고.

신사에 왔으니 기념으로 오미쿠지.
일반적인 오미쿠지 밖에 없어서 100엔 내고 뽑았는데, 결과는 길.
추가로 12지신 관련된 부적이 있어 쥐띠인 나는 쥐 부적을 하나 구매했다. 500엔.

신사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히다후루카와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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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입구의 상당히 큰 도리이가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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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후루카와에서의 일정은 “너의 이름은”에 나왔던 버스 정류장과, 히다후루카와 역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다시 다카야마로 돌아갈 때에는 특급 히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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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일지에서 언급했었는데, 다카야마 역에 다시 도착하니 다카야마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빙과 스탬프러리를 발견.
다카야마 일정 다 끝내고 발견했던 거라 이벤트 참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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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히다온센고 히라유까지는 다카야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약 1시간 정도 뒤에 도착.
일본 북 알프스로 불리는 히다 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표고 1300m 고도가 상당히 높았다.
가는 길에 스키장도 많이 보였고..

원래는 카미코치에서 트래킹하는게 주 목적이었으나, 겨울에는 일반적인 출입로는 폐쇄이고
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데다가 스노우 슈즈와 같은 특수 장비 없이는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미코치는 단념하고 히다후루카와 쪽 관광과 히라유에서는 느긋하게 온천욕 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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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있는 기념품 가게로 들어가니 다카야마에서 봤던 온센무스메의 또 다른 캐릭터를 볼 수 있었다.
이름은 히라유 미츠바. 기념으로 캔뱃지 하나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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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히다 마스코트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콜라보 굿즈도 있었는데, 귀칼 네즈코 키링 하나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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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류장 쪽에 있는 기념품 가게 구경을 마치고 우선 숙소 체크인부터.
숙소는 오야도 에이타로로, 여기 히라유에서는 조금 저렴한 편에 속하는 온천 여관이다.
그래도 여관이니만큼 1인 1박에 15,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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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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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로 진입. 전형적인 일본 료칸의 객실 모습이다.
아쉽게도 방 내부에는 샤워 시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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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할 때는 몰랐지만 여장의 소개로 알게된 이 료칸의 특별한 점이 바로 무료 프라이빗 온천
아래 사진처럼 팻말을 걸어두는 것으로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내부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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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온천 내부도 사진을 찍어보았다.
설명에 따르면 어떤 성분이 게로 온천의 9배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료칸 내 온천욕은 히라유 거리를 둘러보다가 저녁에 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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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유는 주변에 온천 여관 이외에는 별다른 상점이나 가게가 없는 순수 온천 마을로
동절기 카미코치 폐쇄의 영향인지 관광객도 많이 없었다.
여관 부지나 길은 온천 수로 눈을 녹이는 점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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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근처 상점에서 온센타마고를 팔고 있길래 한 알 구매. 가격은 100엔
흰자도 설익은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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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센타마고를 먹은 뒤 근처에 있는 히라유 신사로 이동했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입구 도리이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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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에마? 같은 것을 200엔, 페이페이 QR로 받고 있었다.
따로 신사 오피스가 없어서 그런 거 같은데, 상당히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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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무료로 족욕할 수 있는 2곳 중 한 곳.
구글 맵 상으로는 히라유민속관 아시유 라고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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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에 등록된 구도요사카 주택.
처마의 고드름이 인상적이었으나, 관리가 안되어 있는지 내부는 어두웠고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 있었다.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는 장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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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히라유민속관.
여기는 그래도 사람의 흔적 같은 게 보이긴 했는데 역시 사람은 없었고, 내부는 어두웠다.
시라카와고와 같이 갓쇼 즈쿠리 형식의 건물.
사진을 플래시를 통해 찍었는데, 곰 가죽 매트 같은 것도 있었고. 여러 소품들이 있었다.
불을 킬 방법을 모르니 대충 둘러보다 나왔다. 난방도 안되어 있어 추웠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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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히라유 노 유.
무료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객을 위하여 개방되어 있는 듯한? 관리인은 따로 보이지 않았다.
남탕, 여탕으로 구분 되어있고, 수건 같은 것은 제공되지 않아 따로 챙길 필요가 있다.
내부는 꽤 넓은 노천탕으로, 다른 이용객이 있어 사진은 찍지 않았다.
손때 묻지 않은 비탕 같은 느낌으로 와 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무료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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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두 번째로 족욕할 수 있는 히라유 온센 아시유 파크
앞서 본 것과는 달리 그래도 관리의 흔적이 잘 보이는 곳.
여기서는 족욕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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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추위를 녹일 겸 히라유의 몇 없는 카페 중 하나인 Cafe Mustache에 방문했다.
이 때 즈음에는 해가 거의 저물어 있었고, 밖에서 보는 카페의 풍경은 나름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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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요런 느낌.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느낌이 있었다.
사장님이 콜라 용기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셨는지 따로 전시되어 있었다.
개중에는 한국 코카콜라도 있어 친숙함을…
메뉴는 휘핑 크림 코코아를 시켰는데, 평범한 코코아 맛. 몸을 데우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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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한잔 때리고, 밤의 히라유 민속관 풍경을 보고 싶어 다시 이동하였다.
밤의 히라유 신사도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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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는데, 히라유 민속관 2층에 히다 마스코트인 닌자가 전시되어 있었다.
달빛 아래의 갓쇼즈쿠리 히라유 민속관. 괜찮은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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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히라유노모리 방면으로 이동하였다.
가미코치가 나가리 되고 2차 목적이었던 히라유노모리는 안타깝게도 휴관이었다.
오야도 에이타로의 여장이 말하기를 12월 초순에는 내부 공사 및 점검으로 자주 휴관한다고 하였다.
그래도 내 눈으로 보고 싶어 가보았는데 역시나 휴관. 12월 2일 ~ 12월 12일까지.
조금만 늦게 여기에 왔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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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다시 돌아와 온천욕을 즐긴 뒤, 저녁을 해결하러 밖으로 나섰다.
료칸 마을이다 보니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몇 없었는데, 그 중 “라멘 사카바 야도리기”에 입장.
여기도 여장이 저녁을 요청하지 않았던 나에게 추천한 가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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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있는 메뉴 외에 흑판에 오늘의 추천 메뉴도 있었다.
이걸 눈치채지 못하고 메인 메뉴는 메뉴판에 있었던 규스지 라멘에 차슈, 계란 추가해서 주문했다.
알았더라면 타이완 라멘을 시켰을 텐데…
라멘 외에도 간단한 주류 메뉴도 있었다.
크래프트 맥주가 메인이고 외에도 간단한 칵테일, 사와류, 위스키 4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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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에 어항이 많았는데, 이 사장님 유튜브에 어항 일기도 올리고 있었다.
가장 최근 영상이 몇 개월 전으로 나름 꾸준히 올리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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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메뉴들은 아까 말했던 규스지 라멘과 크래프트 맥주, 치즈 감자 떡 고로케와 이카노쿠로즈쿠리.
라멘과 맥주는 평범하게 맛있었지만, 이카노쿠로즈쿠리는 매우 짜서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오징어 먹물에 생 오징어를 무친 느낌인데, 오징어 젓갈 먹는 게 훨씬 낫다.
사장님과도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주방에서 나오시질 않아서 그냥 조용히 혼자 밥 먹고 가게를 나왔다.

총 사용 금액은 3935엔.
다른 곳이었으면 크게 추천할 가게는 아니지만, 히라유에서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무난히 끼니 해결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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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니 배가 많이 불렀기에 히라유노모리 방향으로 산책을 나섰다.
대설지역 답게 눈이 상당히 많이 쌓여있었는데, 1m가 넘게 쌓인 눈은 처음 봐서 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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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 + 시골 + 빛이 없음이 겹쳐져 하늘에 별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내 고향도 깡촌인데, 고향에서보다 별을 많이 본 적은 처음이었다.
밤 풍경을 즐기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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