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지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방문한 곳
- 이시키와현 카나자와시
- 나카마치
- 시니세 박물관
- 노무라 무사 저택
- 21세기 카나자와 미술관
- 이시우라 신사
- 카나자와 신사
- 겐로쿠엔
- 카나자와성 공원
- 히가시 차야 거리
- 오차야 박물관
- 산네이테이(茶寧庭) https://maps.app.goo.gl/kyhbW9CBsgD1JN5eA
- 만텐노유 https://maps.app.goo.gl/ku4g2tjaSiewsUKQ9
- 라멘 카부키모노(らぁめん傾奇者) https://maps.app.goo.gl/5TjrHbXUfoPi7sR17
- 나카마치
일지
어제 계엄령의 영향으로 아침에 TV를 틀어보니 NHK에서 계엄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었다.
어찌될런지…

예약한 호텔에 조식이 딸려 있었기에 일단 밥부터.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오늘은 800엔짜리 버스 주유 티켓을 통해 이동하려고 한다.
나중에 와서 느낀 거지만, 오늘 코스는 딱히 버스를 타지 않아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였기에 사지 않아도 됐었다.

오늘의 첫 번째 코스는 나카마치에 있는 시니세 박물관.
입장료는 100엔으로 저렴했다.
과거 약국이었던 가게를 박물관으로 재구성하여 전시하고 있었다.
이 시니세의 이름은 나카야 약국이라고 1579년에 설립되어 메이지 시대까지 운영한 사업체가 운영한 약국이다.
이 건물 자체는 에도 막부 말기 지어졌으며 약국겸 주택으로 활용하였고, 1987년에 나카마치로 이전했다고 한다… 내부는 팔고 있던 약초, 가게의 풍경, 그리고 주택의 모습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옛날 일본의 시니세 약국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을 보여주었기에 신기했다.


카가 테마리 전시회도 있었다. 카나자와의 전통 공예라고…

시니세 박물관 이후로는 나카마치를 좀 둘러보다가 노무라 무사 저택에 방문하였다.


입장료는 550엔, 무사 가문인만큼 저택 내부에는 사용했던 일본도, 갑주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사 가문이니만큼 일반 쵸민, 서민과는 다른 귀풍이 있었다. 정원도 매우 훌륭했고…
정원의 연못에는 여태껏 보지 못한 거대한 잉어 3마리가 살고 있었다. 크기가 거의 성인 남자의 팔뚝만한…




2층에는 정원을 바라보며 말차와 오카시를 같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는데 말차 세트는 300엔이었다.
우연히 다른 일본 아주머니랑 합석하게 되었는데, 날씨에 대해 시작으로 이것 저것 대화를 나누었다.
나고야에서 오셨다고 하여 왠지모를 친근감이… 북쪽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까 남편이 아오모리 출신이라고 눈 많이 오니까 주의하라는 당부도 들었다.

다음 코스인 21세기 카나자와 미술관까지는 거리가 얼마 안되어 걸어가기로 하였다.
카나자와는 아직까지 단풍이 다 지지 않아서 거리에 단풍 구경하는 맛도 있었따.

미술관 내부에 특별 전시관이 있었는데, 발효를 주제로 이시카와현의 간장, 된장, 술 등 여러 발효 제품들을 소개 및 판매하는 공간으로 전시해 놓고 있었다.


발효 전시관을 둘러 본 후에 미술관 내부로 들어섰다.
입장권은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관 일부 관람 가능한 400엔짜리 티켓과 모든 전시관 관람 가능한 조금 더 비싼 티켓.
무료로도 관람 가능한 구역도 있어서 티켓은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입장 자체는 무료.)
현대 예술 쪽은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라 저렴한 400엔짜리 티켓, 버스 주유 패스 할인 -40엔 받아 360엔에 구매하였다.

지나가면서 보이는 레안드로의 수영장.
사실 이 전시물을 보고 싶어서 미술관에 방문했는데, 매표소에서 바로 보였다.
이 전시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따로 예약이 필요했는데, 매표소 앞에 QR 코드를 통하여 웹에서 등록하고 순서가 될 때까지 대기하면 된다. 물론 400엔짜리 입장권도 필요하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전시물도 둘러보았다.
전시물마다 촬영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작품 몇 개를 찍었는데, 작가와 작품명 기억이 안난다…



이제 입장 시간이 되어 입장.
안에서 보니까 유리 막으로 물을 가둬 놓은 것이고 내부에서 바깥 풍경은 물 때문에 온전히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밖에서 내부 풍경이 더 잘 보였는데, 어떤 의도에서 만들었을까…


이후에는 대학 졸업 전시 작품을 전시하고 있길래 그 쪽 전시관으로 이동하였다.



전시관 외부 복도 쪽에도 이것저것 전시물이 많아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이제 겐로쿠엔 쪽으로 이동하였다.
가는 길에 신사 2곳이 있어서 모두 다 방문하기로 하였다.
우선 이시우라 신사.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카나자와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로 유명하고, 가정, 결혼, 인연, 안전 등을 기원하기 위해 참배한다고 하는 신시이다.
오미쿠지도 했는데, 운세가 좀 많이 세분화 되어있는 일반적인 오미쿠지. 가격은 200엔. 결과는 말말길.

걸려있는 수 많은 오미쿠지가 인상적이었고,

신사에서 겐로쿠엔 쪽으로 향하는 길에 수 많은 도리이도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50m 정도의 길에 101개의 도리이를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어서 겐로쿠엔 바로 옆에 있는 카나자와 신사에 방문했다.

특이하게도 미즈미쿠지가 있어 해보았다.
물에 닿으면 글자가 나오는 구조로 조금 신기했다.
일반 오미쿠지도 했는데, 가격은 20엔으로 매우 저렴했다. 결과는 중길


이어서 겐로쿠엔으로 이동했다. 입장료는 320엔. 버스 패스로의 할인은 제공하지 않았다.
3대 정원 중 하나로, 고라쿠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정원이다.
소나무에 달려있는 유키즈리와 단풍이 인상적이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다 안오다 그래서 미관을 조금 해친 것이 아쉬웠다.
한 시간 정도 정원을 둘러보며 산책하다가 카나자와 성 공원으로 향했다.





카나자와 성 공원은 사실 잘 둘러보지는 못했다.
이유는 데이터를 T 로밍으로 쓰고 있었는데, 이 녀석의 품질이 구려서 따로 유심을 구매하고 이걸 연결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여 외관만 좀 둘러보고 말았다.
일부 구간만 제외하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은 곳 같다. 성곽과 야구라도 잘 복원된 것 같고.




다음 장소인 히가시 차야 거리까지는 버스를 타나 걸어가나 시간이 비슷했기에 걸어서 이동하였다.
메인 거리에 들어서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감성 넘치는 다리와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중간에 가게에 들러 금박 과자도 하나 사서 먹었다. 가격은 600엔
맛은 평범한 말차 맛 과자. 기념이니까…

히가시 차야 거리를 알리는 간판


히가시 차야 거리에는 여러 찻집,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후쿠미츠야
카나자와에서 꽤 유명한 양조장이라는데 사카구라는 못 참지 하면서 입장.
여기에서 만드는 니혼슈는 카가토비(加賀鳶)라는 브랜드이다.

내부에 다양한 종류의 니혼슈도 팔고 있었는데, 여기는 시음도 가능했다.
시음할 수 있는 술 종류도 꽤 되었는데, 나는 계절 지자케 시음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1750엔.
종류는 긴죠 신슈, 준마이 다이긴죠 니고리자케, 하츠아게 준마이 나마겐슈.
처음으로는 준마이다이긴죠 니고리자케를 마셨는데, 준마이다이긴죠라 그런지 엄청 깔끔하여 여태 먹었던 니고리자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긴죠 신슈. 갓 짜낸 사케이니 만큼 깔끔한 맛이 돋보였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츠아게 준마이. 정미율 70%인만큼 잡 맛이 좀 났고 알콜 맛이 좀 강했던 것 같다.
3종류 다 무난하게 맛있었지만 특별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후쿠미츠야에서 나와 다시 거리를 걷다 신사 2곳을 발견하여 이동하였다.
규모는 좀 많이 작아 간단하게 둘러보고 바로 나왔다.
히가시야마 스가와라 신사와 우타쓰 신사.


우타쓰 신사는 특이하게도 아래 사진과 같이 닌자 모형이 숨어있어 찾아보는 맛도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오차야 미술관. 입장료는 500엔
예전 운영하던 찻집을 박물관으로 전시해놓은 곳으로 찻집의 모습, 게이샤들이 사용했던 악기, 차기류 등을 볼 수 있었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애니메이션에서만 본 게이샤들이 사용했던 집기류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오차야 미술관까지 관람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좀 저물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세련된 가게 산네이테이(茶寧庭).
리뷰 수는 많지 않았지만, 구글 맵에서 평점이 5점이었기에 방문해보았다.
지은 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새것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와 멋지게 차려입은 바텐더가 나를 반겨주었다.
자리는 총 5석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매우 세련된 느낌의 칵테일 바였고, 바텐더는 꽤 젊으신? 30대 전후로 보였다.

메뉴를 보니, 사케 베이스 칵테일이 있어 그 중 마스터에게 추천을 받아 하나 주문하였다.
첫 잔은 가게에서 많이 주문한다는 퍼머넌트 박스.
조합은 이시카와현 지자케와 달걀 흰자, 레몬, 헨드릭스 진. 토핑으로 미소, 시소, 소유, 사케카스 파우더
압도적인 비주얼이 나를 반겨주었다.
맛은 달걀 흰자로 인해 크리미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는 맛.
비주얼도 상당했지만, 맛도 엄청 좋았다.
각 파우더를 박스의 모서리에 얹어주셔 파우더와 조합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소유, 미소 파우더와는 짠 맛이 더해지고 각각의 향이 더해져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번째 잔은 사케 & 자스민 칵테일 .
재료는 이시카와현 지자케 (요시다구라유 - 이시카와몬), 자스민, 레몬, 화이트 포트와인, st-germain
바텐더의 설명으로는 달콤해서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하였는데, 자스민 향이 느껴지면서 사사케의 단맛이 부각되여 맛있는 칵테일이었다.
화이트 포트와인과 레몬의 영향인지 머스캣 향도 났다.
안주로는 양갱 같은 것을 내어주셨다.

3번째 잔은 맛챠 쥬얼리 쇼츄 어레인지.
원래는 패션드가 들어가는데, 니혼슈 또는 소츄로 칵테일한 것을 먹고 싶다고 하니 소츄로 어레인지 해주셨다.
말차와 패션드, 코코넛 워터에 이모소츄도 추가.
녹빛 음료에 가니쉬로 카나자와 금가루. 비쥬얼이 상당했다.
알콜은 10도 후반대라고 했는데, 말챠의 강한 향으로 인해서 5도 정도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맛있는 녹차 음료를 먹는 느낌.
3잔 째에 안주로 또 다른 화과자를 내어주셨는데, 내부는 팥으로 채워진 달콤한 와가시.

4번째 잔은 사케 커피 칵테일.
재료는 커피와 이시카와현 지자케(텐구마이 야마하이 시코미 준마이슈), 화이트 포트 와인.
언뜻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포트와인이 둘을 잘 섞어 주는 역할을 맡은 느낌을 받았고 커피향이 올라오지만 맛은 달달한 니혼슈. 엄청 맛있었다.

5번째 잔은 그린 하모니.
재료는 헨드릭스 진, 유자사이다, 라임, 이시카와현 지자케(텐구마이 야마하이 시코미 준마이슈)와, 키위
키위 향이 강하게 지배하고 유자 사이다가 들어간 만큼 유자 향도 남.
진과 사케는 알코올 역할 하지만 알코올이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뭔가 오묘한 맛이었지만, 맛있었다.

6번째 잔은 니혼슈와 야마와사비.
재료는 이시키와현 지자케(테토리가와 준마이다이긴죠)와 와사비, 배, 나머지는 사진을 제대로 안찍어서 몰루…
배의 향과 맛이 나고, 와사비가 나중에 치고 들어오는게 킥.
사케는 준마이다이긴죠이니만큼 깔끔하고 충분한 알코올을 제공해주는 느낌.
여기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게 느껴졌다.

7번째 잔은 나이브리프 & 카레 칵테일 더 카나자와.
재료 라인 업은 화려했는데, 배, 레몬, 라임, 망고, 카레가루, 달걀 흰자, 코코넛 워터 등등…
망고의 달콤함이 감싸주는 한편 카레의 쓰고 매운맛이 툭 치고 가는 느낌의 칵테일
새로운 맛을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먹었던 것 중에서는 제일 별로.

마무리의 8번째 잔은 니혼슈 & 레몬 마토루.
재료는 레몬, 봄베이 사파이어, 자스민티, 이시카와현 지자케(요시다구라유 - 이사카와몬)
탄산이 느껴지는 고급 레모네이드 느낌이 나는 음료로 다양한 맛을 즐겼던 입을 산미가 마무리해주는.
마지막 메뉴로 매우 적합한 칵테일이라고 느껴졌다.

차지료, 칵테일 8잔, 와가시 추가까지하여 총 11,400엔.
생각보다 가격이 덜 나왔고 이런 진귀한 경험을 10만원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여기 가게는 되도록이면 모든 재료를 이시카와현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쓰고 직접 파우더나 칵테일 원료를 만들 정도로 좋은 의미로 매우 고집스럽고 까다로우며 정성스러운 마스터가 운영하는 가게로, 과연 구글 5점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접객도 훌륭하고, 매우 친절하셨고 손님의 취향에 따라 메뉴에는 없는 어레인지 칵테일도 기꺼이 준비해줄 수 있는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계시는 마스터.
사케 칵테일 외에도 다양한 칵테일이 있었는데, 사케 칵테일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가 힘들어 다른 시그니쳐 메뉴 말고 사케 칵테일 위주로만 시켰다.
재방문 의사 100%로, 다시 방문할 때는 다른 종류의 칵테일도 시켜볼 것이다.
이 칵테일 바로 인해서 오늘 하루는 역대급이 되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에 나오니 이미 해는 다 저물었다.
술이 좀 취해서 가게 사진은 엉망으로 찍어버렸음..

되돌아 가는 길의 거리 풍경


술도 들어가고 몸이 좀 노곤해서 온천이 마려워져 숙소 근처에 있는 만텐노유 라는 슈퍼 센토를 가기로 하였다.
현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슈퍼센토로 일본 여러 곳에 존재하는 슈퍼센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입욕료는 비회원기준으로 850엔, 암반욕은 500엔 수건은 따로 제공해주지 않아 구매해야 하는데 250엔 (대여가 아니라 구매임).
운좋게 회원 가입하면(외국인이라도 상관없음) 암반욕 200엔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점원이 안내해주셔서 수건 구매까지 총 1,400엔에 목욕을 즐길 수 있었다.
탕은 실내 4개(냉탕, 안마탕, 족욕탕, 온탕), 노천탕 3개(약초?탕, 탄산탕, 누울 수 있는 탕), 사우나 2종(습식, 건식) 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암반욕은 상당히 작게 구성되어있는데, 50도 정도의 암반과, 30도 후반의 바다소리 들리는 암반.
만화책은 종류가 좀 적었다.
목욕을 즐기고 난 뒤의 우유는 최고. 참고로 로션은 없고 스킨(화장수)만 있다.



목욕 후 따로 점심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고파 어제 가려다가 배가 불러 가지 못했던 라멘야, 라멘 카부키모노에 가기로 하였다.
가게는 한산했고, 식사하러 온 직장인 1명과 주변 여자 얘기로 분위기를 올리고 있는 아저씨 2명, 그리고 사장님이 있었다.
시킨 메뉴는 챠슈 모리아와세와 소유 라멘, 기린 맥주로 총 2,420엔이 나왔다.
소유 라면은 깔끔하고 적당한 짠 맛이 있어 나름 괜찮았다.
차슈 모리아와세는 돼지 고기와 닭고기로 구성 되어있고 짭잘하여 맥주 안주로 제격
구글 평점 4.5점에 비하면 그렇게 맛있다고는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다.



시메 라멘을 먹고 오늘 하루 마무리.
밤에 세탁기도 돌리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