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지
- 이네노후나야
- 아마노하시다테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방문한 곳
- 교토부 이네쵸
- 무카이 양조장
- 이네노후나야
- 이네 테우치소바 히가시카제 https://maps.app.goo.gl/NxEWAYScAvaZfeBGA
- 교토부 미야즈시
- 치온지
- 아마노하시타테 뷰랜드
- 조우조우 커피 https://maps.app.goo.gl/tBsdSVNipUe5e5o4A
일지
이네노후나야
오늘은 8시 언저리에 일어나 준비하고 9시 언저리에 숙소를 나섰다.
주인장한테 여행 잘 갔다 오라고 배웅 받는 느낌이 좀 신선했다.
버스타고 이네노후나야 쪽 바로 근처인 이네 정류장이 아니라 이네만 메구리 유람선 정류장에서 내려서 주변 풍경을 보면서 걸어갔다.
날씨는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한적한 어촌 마을을 걷는 느낌은 좋았다. 저번에 갔던 토모노우라와는 또 다른 느낌


중간에 신사로 가는 길이 있어 한번 들렀다. 야사카 분사인듯한?
관리는 몇 년에 한 번씩 하는 건지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다.


저 멀리서 유람선이 해항하는 것도 보였다.

가는 길에 무카이 양조장이 보여서 들렀다.
안타깝게도 시음 코스는 없어서 파는 술 라인업을 좀 보고 있었는데, 어제 오뎅 먹으면서 마셨던 이네만카이가 있어서 하나 구매했다.
이네만카이 이외에도 준마이다이긴죠 같은 고급 라인의 니혼슈도 신경쓰였지만, 짐을 늘릴 수는 없어서 일단 포기했다.

이네만카이의 가격은 사진대로 박스 없는 걸로 1,210엔.
설명에도 고대의 로제라고 적혀있는게 좀 신기했다. 느꼈던 감상 그대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려서 관광안내소가 있는 이네노후나야의 메인 거리에 도착하였다.
관광안내소에서 팜플렛 좀 챙기고, 기념으로 마스코트 캔뱃지도 구매하였다. (안내소 내부는 사진을 안찍었음…)



이네노후나야의 풍경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 목적지인 점심을 먹을 가게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지나가다가 후나야를 견학할 수 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 있어 중간에 들렀다. 입장료는 200엔
여러가지 낚시 도구들과 기타 전시물이 있었고 후나야에 대한 역사 등등을 설명하는 글귀도 있었다.
후나야 안에서 후나야가 늘어서 있는 풍경을 보는 맛도 있고 한번 쯤은 와볼만한 곳인 것 같다.



가는 길에 갈매기가 지붕 위에 고고하게 서있어서 한 컷.

11시 정도에 점심을 먹을 곳인 이네 테우치소바 히가시카제에 도착했다.
거의 오픈런인데 다른 손님은 없었고, 아직 사장님이 준비 중이셔서 11시 5분 정도에 가게에 입장하였다.

점심 메뉴는 소바류였고, 저녁의 이자카야 메뉴에는 사시미 등등이 있었다.
주인장에게 혹시 이자카야 메뉴도 주문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몇 개의 메뉴를 제외하곤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게 주문한 메뉴는 츠키미 온소바와 오마카세 스시 2종(사고시, 아지).
페어링 니혼슈로는 사시미와 같이 먹기 때문에 요사무스메주조의 준마이 무로카나마겐슈를 히야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메뉴 상에서는 위 니혼슈를 ”하나”라고 표현했다.
니혼슈는 적당한 단맛, 감칠맛이 있었고 17도인만큼 알코올 느낌도 조금 강했다. 낫배드
사시미는 숙성도도 적당하고 신선해서 맛있었다.

사시미와 니혼슈를 다 해치우니 츠키미온소바가 나왔다. 국물은 간장 베이스에 간이 적당하였고, 소바 면은 역시 테우치답게 괜찮았다. 소바의 양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다.

소바를 다 먹은 뒤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이 사시미를 시키는데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와라사(어린 부리)를 주문하였다.
이네의 특산물 중에 하나가 부리 샤브사브였는데, 이네의 부리가 신경 쓰여서 같은 메뉴로 사장님에게 주문하였다. 페어링 니혼슈로는 호우료우의 준마이카라구치무쌍 캉으로.
먼저 옆 손님이 같은 사케 캉으로 2합을 주문했는데 친절하시게도 1합을 양보해주셔서 비교적 빠르게 마실 수 있었다.
카라구치무쌍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카라구치 느낌은 별로 없었고 적당한 잡맛이 느껴지는 니혼슈였다.
와라사는 기름지고 맛있었다.

이렇게 먹어서 총 4,700엔.
가게에 대해 총평하자면 사시미와 소바 모두 맛있었는데, 사장님 혼자 가게를 운영하시니 메뉴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만약 방문한다면 시간에 여유를 가지는 것을 추천. 그리고 주말만 운영한다고 하니 주의 바람.
점심을 먹은 뒤에는 산책 삼아 후나야사토 공원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이 꽤나 계단이 있어 배 꺼뜨리기 좋았다.
위에서 이네노후나야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서 방문하는 것 추천.
공원 내 상점에서 식후 디저트로 말차 소프트 하나.


후나야사토 공원 위쪽에는 사츠키 공원이라고 또 다른 작은 공원이 있었다.

아마노하시다테
이렇게 이네노후나야 쪽 관광을 마치고, 아마노하시다테의 낮 풍경을 보고 싶어서 버스 타고 코노 신사 쪽으로 이동했다.
코노신사 쪽에서의 아마노하시다테의 입구는 요런 느낌.
어제 갔을 때에는 밤이라 제대로 못 봤던 것들을 (작은 신사, 나무, 조형물 등등)을 볼 수 있었다.





아마노하시다테를 가로 질러 치온지로 향했다.
문수보살을 모시는 절이라고 한다. 지혜랑 연관이 있어 학업 성취를 위해 참배한다고 하는…
아마노하시다테 관광차 한번쯤 들리기 괜찮은 절인 것 같다.

10엔 내고 향도 부쳐보았다.


특이하게도 소나무에 부채 오미쿠지가 걸려있어서 당장 시도. 결과는 중길.

치온지를 뒤로하고 오늘의 두 번째 메인 목적지인 아마노하시다테 뷰랜드로 이동하였다.
요기도 카사마츠 공원과 비슷하게 케이블카를 또는 리프트 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가격은 왕복 800엔
케이블카는 이미 타봤기 때문에 이번엔 리프트 체어

정상에 올라 와보니 사진으로 봤던 아마노하시다테의 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카사마츠 공원에서의 풍경은 휘어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뷰랜드에서는 휘어진 아마노하시다테의 모습이 확연하게 보여 좋았다.




내부에 여러 어트랙션이 있었는데, 전부 어린이들을 위한 것들이어서 성인이 여기 방문한다면 풍경 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건 없는 그런 곳이다.
그래도 그 풍경 하나가 여기에 800엔 내고 올 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다.

오늘 저녁은 게스트하우스에 요청한 3천엔 사시미 세트를 먹기로 했는데, 그 시간이 6시 반이라 시간이 꽤 남아
근처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좀 세련되보이는 조우조우 카페에 방문해서 오트 밀크 라떼를 마셨다.
가격은 750엔. 가격에 비해 맛은 그저 그랬다.

카페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아마노하시다테를 가로 질러 숙소로 향했다.
가는 길에 유람선이 지나가기 위해 다리를 회전시키는 것도 보았다.

숙소 가는 길 중간에 마트에 들러 컵라면과 작은 맥주 캔, 안줏거리 몇 개를 구매했다.
숙소에 복귀하니 주인장이 사시미를 준비해주셨고, 아래 사진이 그 사시미이다.
부리 등살 6점, 뱃살 4점, 샤케 8점, 에비 4개, 사와라 6점, 이카 10점의 가격에 비해 호화로운 구성.
(참고, 사시미는 주인장이 아는 가게에서 구매해서 제공해주는 형식임.)

우선 아사히 히토쿠치 비루로 시작. 한국에도 한모금짜리 맥주 팔았으면…

아래 사진이 저녁에 먹은 것들이다.
마트에서 산 컵라면과 치즈, 센베이 조합 (라디오에서 들은 일본 안주 조합.), 사시미 세트
컵라면은 교토에 왔으니 교토 소유라면을 먹었는데, 적당히 맛있었다. 차슈와 멘마도 들어있어서 좀 신기했다.
페어링 니혼슈는 구라시키 모리타 양조장에서 구매한 하텐.

5년 숙성이니만큼 농후한 감칠맛이 났고, 17~18도 치고는 알코올의 치는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적당히 달아서 괜찮았다.
야야카라구치라고 되어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엔 카라구치보다는 아마구치에 가깝지 않나 싶었다.
캉으로도 먹어보았는데, 보통 캉으로 먹으면 감칠맛이 좀 더 많이 올라오지만 이 니혼슈는 별로 그런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다.
캉이나 히야나 별반 차이가 없는 느낌. 그래도 원판이 맛있었기에 만족.

주인장께도 한번 권해보았는데 맛있다고 해주셨다. (니혼슈 별로라고 하셨었는데 마음에 드신듯?)
혼자서 술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주인장 내외가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고 있었는지 친절하시게도 숯불구이 고기들을 몇 점 내어 주셨다.
역시 숯불구이, 배신하지 않는 맛.

요기 게스트하우스 주인 내외분도 친절하시고 가격도 적당하니 아마노하시다테 쪽 방문할 일 있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