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Table of Contents
- 루트 및 방문한 곳
- 루트
- 방문한 곳
- 일지
루트 및 방문한 곳
루트

방문한 곳
- 나가노현 마쓰야마시
- 관광안내소
- 나와테도리 상점가
- 요하시라 신사
- 마쓰모토 성
- 사케 & 소바 다이키타 (점심): https://maps.app.goo.gl/fqoLdqWNYxFUSjTj7
- 멘쇼 사쿠라 (저녁): https://maps.app.goo.gl/Xn66iV8wmEixXVwJ6
- 숙소: 호텔 M 마쓰모토 - https://maps.app.goo.gl/JEPBAo6o688MPZoV9
- 나가노현 스와시
-
관광안내소
-
스와시 호반공원
-
스와대사 상사 본궁
-
일정
예약한 숙소에 아침도 포함되어있었기에 여관 아침밥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러 종류의 절임 반찬에 호바미소 스테이크, 꽁치 간장 구이 등.
식사는 훌륭했다.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저녁 밥도 시킬걸…

아침을 해결한 뒤 체크아웃 후 다음 목적지인 마쓰모토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히다 다카야마이니 빠질 수 없는 빙과.
애니메이션 7화에 히라유의 료칸 중 한 곳에 방문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는데 기억이가 안난다.

여튼 버스를 타고 마쓰모토에 도착한 것은 10시 20분 정도. 약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버스 비는 2800엔.
우선 무거운 짐을 맡길 필요가 있었기에 숙소로 이동하였다.
숙소는 호텔 M 마쓰모토로 저렴한 캡슐 호텔이다.
해당 건물 3층에는 스루가야 라는 서브컬쳐 굿즈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한글 번역이 잘 되어있었다.
마쓰모토시는 한국인한테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닐텐데… 심지어 번역 퀄리티도 좋아서 놀랬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마쓰모토시의 명소 마쓰모토 성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하였다. (버스 타기도 애매한 거리라…)

거리를 걸으며 1차 방문지는 나와테도리 상점가.
성 아래에 조성된 작은 상점 거리로 이날은 열려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간단히 둘러보고 상점 거리를 나왔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요하시라 신사

4인의 주신을 모시는데에서 요하시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개중에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도 있었다.
1879년 창건으로 신사 치고는 역사가 길지는 않았다.
그래도 지역에서 나름 파워 스팟으로 유명한 신사인지 경내에 사람이 꽤 있었다.

엔무스비 네가이 구시를 무료로 넣을 수 있어서 한번 써보았다.

특이하게도 엔무스비 소나무도 있었다.

마쓰모토 성에 가기 전에 관광안내소도 방문 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관광 코스를 귀염 뽀짝하게 잘 꾸며놓았다.
성 방문했다가 스와 시로 이동할 예정이라 따를 수는 없었지만…
여기서 신슈 소바 맵을 받았기 때문에, 목록에 있는 집 중 하나를 점심으로 가볼까 했다.

여차저차해서 마쓰모토 성에 도착.
입구에 무료 관광 안내원 있어 기웃거렸더니, 마쓰모토 성을 소개해준다고 참여하겠냐고 물어 봐주셔서 기쁘게 수락하여 안내 받기로 하였다.
가이드 분 성함은 나카자와상으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예전 회사원 시절에 LS와 대동이라는 회사와 무역을 한 적이 있어 한국에 꽤 자주 가본 적이 있다고 말씀 해주셨다.
집이 농사를 짓고 있어서 LS, 대동은 친숙했기 때문에 왠지 모를 친근감이..

전국시대부터 시작하는 마쓰모토 성에 대한 역사, 일화 등을 들으며 성을 구경하니 혼자서 구경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일화는 메이지 유신 이후 폐성령에 의해 마쓰모토 성도 철거될 위험에 있었지만, 이치가와 료조 등을 비롯한 지역 유력 인사에 의해 성의 철거를 막은 역사가 있었는데,
유신 정부가 마쓰모토 성 및 그 부지를 현재 가치로 환산했을 때 한화 약 2천 만원에 매각하려는 것을 기부금 등을 모와 그 성을 사서 보존하자는 운동에 의해 문화 유산으로 남게 된 것.
이렇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성을 고작 2천 만원에 팔릴 뻔 했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는 역사라고 생각되었다.
이어서 숨겨진 전망대를 소개시켜줬는데, 마쓰모토 성 근처에 있는 시청 옥상이 개방되어 있어 여기서 성을 조망하기에 괜찮다고 알려줘서 바로 이동하여 비교적 높은 곳에서 성을 조망할 수 있었다.
구름이 껴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일본 알프스 산맥들도 멀리서 보였다.

이어서 마쓰모토 시내에 여럿 있는 샘물을 소개시켜 줬는데, 이 곳이 최초라고 했었나, 100대 샘물로 선정된 곳이라고 했었나.. 잘 기억은 안 난다.
이 곳 외에도 마쓰모토는 샘물이 여러 개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탐방하는 여행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물 맛은 그냥 평범? 일반적인 생수랑 큰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해자에 둘러 쌓인 마쓰모토 성.
나카자와상의 말에 따르면 왼쪽에 보이는 빨간 다리로 천수까지 이동할 수 있었으나, 지진의 영향으로 파손되어 수리 후 위험성에 의해서 폐쇄되었다고 한다.
건너보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다.

이어서 천수각 내부 견학.
나카자와상과는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였다. 성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고…
성 입장 자체는 무료이나 천수각 내부는 입장료 700엔을 받았다.
천수각 내부는 다른 일본 성과 마찬가지로 기존 성의 유물들로 구성된 박물관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전국시대와 깊이 연관되어 있는 성이니 빠질 수 없는 세키가하라 합전.

천수각 정상에서 좁은 창 사이로 찍은 전망.
날이 많이 흐려져 풍경이 조금 아쉬웠다.

천수각에서 밖으로 나오니 출구 쪽에는 닌자 복장을 한 스태프 분이 여러 포즈를 지으며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었다.
포즈를 되게 멋있게 잡으셔서 동영상 촬영을 요청해서 한번 찍어보았다.
영상으로는 조금 아쉽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았을 때는 영상보다 더 절도 있고 멋있었다.
Buffering...
나가는 길에 마쓰모토 성 역대 성주들을 정리한 간판이 있었다.
그 유명한 이시카와 가즈마사부터 도쿠가와 가문의 마쓰다이라씨.
고쿠다카가 8만석에서 6만석으로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였는데 이유는 뭘까 싶었다.

마쓰다이라 성 관람을 마치고 이제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관광안내소에서 받았던 신슈 소바 목록 중에서 성 근처에 있으며, 구글 평가가 괜찮은 집 중 하나인 다이키타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오픈한지는 얼마 안됐는지 가게가 깔끔하고 정돈된 일식 가게 느낌이 물씬 났다.


메뉴는 코스 요리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점심이고 하니 3천엔 코스로 주문하였다.

가게 이름인 酒と蕎麦大北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지자케를 마셔볼 수 있는데,
니혼슈를 타입 별로 정리되어 있어 고르기가 용이했다.
saketime에서 평가가 좋은 신슈 키레이, 다이신슈, 미코츠루, 카메노우미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뭘 마셔볼지 고민이 되었다.

고민 끝에 첫 잔은 미코츠루 준마이긴죠 산케이니시키 무로카나마겐슈. 800엔
도쿠리에 주셨는데 1합(180ml)는 안되어 보였다.
술과 함께 첫 번째 코스가 나왔는데, 신슈의 계절에 맞는 다양한 채소 절임과 달걀말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재료는 신선했고 간도 적당했으며 맛있었고, 술 안주로도 적합했다고 생각이 든다.
니혼슈는 무로카나마겐슈이니 만큼 탄산감과 산미, 그리고 단맛이 적당히 감돌았다.
타입에 맞게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이 안주와 잘 어울렸다.

뒤이어 튀김이 나왔는데, 튀김옷이 적절해서 맛있었다.
특이하게 숙성 된장으로 만든 가루에 찍어 먹는 구조인데, 적당한 짠맛이 향을 입힌 소금에 찍어먹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페어링으로는 카메노우미 준마이긴죠 나마겐슈. 780엔.
역시 나마답게 산미와 단맛이 인상적인 니혼슈. 튀김과의 궁합은 조금 아쉬웠었던 것 같다.

드디어 본 메뉴인 소바.
구성은 후토우치 흑소바와 호소우치 백소바 2종류에 츠유, 강판에 갈아 먹는 와사비와 참깨소금이었다.
면이 탱글탱글하고 괜찮았으나, 이전 메뉴들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래도 강판에 와사비를 갈아보는 것은 처음이라 나름 신선했다.
페어링으로는 쿠로우에몬 산케이니시키 지카구미 나마겐슈. 800엔
군슈이며 쌀의 잡 맛이 느껴지는 하지만 거슬리지 않은 니혼슈였다.

마지막 코스로 디저트인 미즈카시. 양갱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무난하게 입가심으로 괜찮았다.
마지막 페어링으로는 다이신슈 준마이다이긴죠 이나비카리 1잔. 1200엔.
이 친구는 글래스로 받았는데, 역시 준마이다이긴죠이다 보니 가격도 비쌌고, 양도 적었다.
맛은 깔끔하지만 적당히 쌀의 단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니혼슈. 후식 보다는 식중주로 더 어울릴 듯한 술이었다.
총평으로는 3천엔 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코스 요리에 맛있는 니혼슈도 많아서 맛집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점심에 다른 지인을 대접하기에도 적절한 소바 집.
마쓰모토시에 오면 다시 들리고 싶은 가게이다.

점심을 먹은 뒤 다음 목적지인 스와시로 이동하였다.
스와시의 대표 명소인 스와대사는 상사와 하사로 구분되어 있는데, 시간 관계상 다 들리기는 무리였고 그 중에서 제일 격이 높은 상사 본궁을 가기로 하였다.
가는 방법은 마쓰모토역 -> 카미스와역까지 전철로 이동 후 버스를 타야 했는데, 카미스와역에서 내려야 하니 중간에 호수 공원도 구경하기로 하였다.
카미스와역에서 내리니 탑승장 근처에 바로 족욕장이 있었다.
이런 시설들은 개찰구를 나가서 있는 게 보통인데, 전철에 내려서 바로 보였던게 좀 신기했다.
이용하는 사람도 몇몇 보였고…

카미스와역 바로 근처에 관광안내소가 있어 들러보았다.
아래 사진은 스와시의 지역 캐릭터인 스와히메.

신슈의 지자케도 전시되어 있었다. 아까 마셔보았던 다이신슈, 카메노우미, 미코츠루 등등 다양한 사카구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부 시음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스와도 나름 온천지로 유명했기에 온센무스메 캐릭터도 있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다른 온센무스메 캐릭터 뱃지도 진열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곳 캐릭터인 카미스와 스즈네 관련 굿즈만 구매 가능했다.
기념으로 300엔짜리 캔 뱃지 하나 구매 후 스와시 호반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스와호도 너의 이름의 성지 중 하나로 작중에서 나오는 넓은 호수가 바로 스와호.
드넓은데다 밀물 썰물이 있어 마치 바다처럼 느껴졌다.
바람이 많이 불어 상당히 추웠으므로 20분 정도 주변을 산책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Buffering...
이어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스와대사 상사 본궁.
입구에 큰 도리이가 인상적이었다.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 50분 정도로, 신사 업무를 마무리할 시간이라 사람도 없었고, 신사 사무소는 마감으로 분주해보였다.
신사 내 풍경은 역시 일본 신토 역사에서 중요한 신사이니 만큼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고, 참배로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크기는 대사의 이름과는 달리 생각보다 작았으나 4개로 나뉘어져 있으니 납득할만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동방풍신록”과 ”도망을 잘치는 도련님” 성지로 유명한 곳이나, 미디어 믹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신사에 왔으니 오미쿠지 하나. 오른쪽에 있는 흑요석 미쿠지를 뽑았다.
결과는 말길…

신사 밖의 메인 거리를 보니 신사를 중심으로 상권이 조성되어 있었다.
안타깝게도 모두 영업을 종료하여 가게 구경은 할 수 없었다.
조금 더 일찍 올 걸 후회가…

거리에 스와히메 자판기도 있었다.

이렇게 조금 아쉬운 스와 관광을 마치고 다시 마쓰모토에 돌아와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방문한 곳은 눈 여겨 봤던 라멘집 “멘쇼 사쿠라”
마쓰모토에서 나름 유명한 미소 라멘집인 것 같았다.
웨이팅이 자주 있는지 바깥에 웨이팅 안내 문구도 있었는데, 저녁에 방문하니 웨이팅이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시킨 것은 특제 사쿠라 미소라멘에 라이스, 추가 계란과 신슈 미소 교자로 총 2040엔을 지불하였다.
맛은 매우 농후한 미소라멘.
한국인 리뷰에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내 기준으로는 미소라멘 정도의 염도였고, 맛도 무난하게 괜찮았다.
무난하게 맛있게 먹은 라멘집으로 내 기준에서 맛집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가게?

저녁을 해결한 뒤 관광안내소에서 봤던 마쓰모토성 야간 라이트업을 구경하러 마쓰모토 성으로 산책 삼아 걸어 이동했다.
마쓰모토성의 천수를 도화지 삼아 여러 영상이 흘러나왔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했다.
교토의 니조성에서도 라이트업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을 상회하는…
그리고 마쓰모토성의 천수의 모양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인상적이었다.
마쓰모토성의 라이트업을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도 마무리.

Buffering...